▲ 송탄소방서가 고속도로 탱크로리 전복 및 연쇄추돌사고, 소방관 활동 등 실제상황을 50분의 1 미니어처로 제작, 학생 및 소방관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 교통사고 현장을 미니어처로 제작한 것은 이같은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일반인에게 소방활동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송탄소방서 소방관들이 고속도로 탱크로리 전복 및 연쇄 추돌사고를 미니어처로 제작, 전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사고상황을 50분의 1로 줄인 미니어처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 전복에 따른 연쇄추돌사고와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길가에 전복된 장면, 헬기와 소방차의 응급구조 및 오염방지작업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가로 160㎝, 세로 100㎝, 높이 180㎝의 미니어처에는 헬기와 차량, 소방관, 민간인 등이 상황에 맞게 배치돼 한눈에 소방 활동상을 이해할 수 있다.

   미니어처는 김홍수(36·소방장), 임종관(36·소방장), 문순영(30·여·소방사) 등 송탄소방서 소속 3명의 소방관이 2개월동안 쉬는 날에 모여 하루 6시간의 강행군 끝에 완성했다.

   이들은 문방구와 장난감 가게 등에서 조립인형을 구입, 페인트칠 등 수작업을 통해 소방관 등의 동작을 정밀 재연했으며 장난감차를 파손해 사고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들은 지난 3월에도 철거되는 모델하우스를 돌며 아파트 모형을 모아 고층건물 화재진압 미니어처를 만들어 전시, 소방방재청의 우수시책으로 꼽힌 바 있다.

   2개의 미니어처는 송탄소방서 1, 2층 로비에 전시돼 있으며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견학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고 다른 소방서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등 소방관들의 교육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