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달말 실시되는 시흥 보궐선거, 안양 및 용인시장 재.보궐선거와 서울 구로을.송파갑재선거 등 새봄 선거정국을 앞두고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시흥 및 안양시장 보궐선거와 구로을 재선거 등 3개 선거는 일정으로 볼 때 내달 30일께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천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선거전에 돌입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항소심이 진행중인 용인시장의 재선거 일정도 4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고 한나라당 洪準杓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아직 내려지지않은 송파갑은 다소 늦게 재선거가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아예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시흥) 국민회의에서는 전국구인 金한길의원의 출마설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모방송 앵커 R씨, 전 중앙부처 국장출신 L씨, 선친을 연고로 한 또다른 중진 L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당초 구로을 유권자중 충청권이 30%에 달한다는 점을 내세워 구로을을 자민련 몫으로 해 줄 것을 국민회의측에 요구했으나 李전수석이 「내정」됨에 따라 시흥에 주력한다는 전략 아래 李哲圭전인천정무부시장과 탤런트 출신 도의원 韓인수씨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故 諸廷坵의원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는 金富謙군포지구당위원장을 검토중이나 잦은 「지역구 이동」에 대한 당내의 일부 반발이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민주당과의 합당 이전 신한국당 위원장을 맡았던 L씨 등도 거론되고 있다.
(안양시장) 자민련에서는 愼重大현부시장과 柳忠鎭동안갑지구당위원장,李錫源동안을지구당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李奭鎔시장에게 93표차로 석패한 국민회의 李俊炯만안지구당위원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국민회의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朴鐘駿변호사의 출마설도 나돈다.
한나라당 인사로는 朴鍾根만안지구당위원장과 鄭用大안양사회연구소장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용인시장)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尹炳熙시장이 사퇴하지 않고 있으나 보궐선거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尹시장에게 석패한 국민회의 金政吉용인지구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조직 재점검에 나섰고 朴世鎬 21세기 국민포럼 경기도지회장등이 공천경쟁에 나선 상태다.
한나라당 인사로는 李會昌총재의 측근인 具凡會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도 곧 출마 결심을 李총재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구로을.송파갑) 구로을은 국민회의 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이 사실상 여권 후보로 「낙점」된 가운데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李信行전의원의 부인 趙恩姬씨와 李承哲구민주당지구당위원장, 李 哲전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수임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李宗基변호사의 무소속옥중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송파갑은 한나라당 洪準杓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지체되고 있어 재선거 실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통합선거법상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일 경우 재선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金亨雲기자·hwkim 金學碩기자·khs@kyeongin.com>金亨雲기자·hwkim>
여야 보궐선거 전략 부심
입력 199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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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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