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영역에 대해 수험생들은 대체로 평이했고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의고사에서 상위권 7%이내 성적을 올렸다는 동성고 조 모군은 "꼬는 문제가 별로 없었고 지문길이도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기간이 남을 정도로 쉬웠다"며 "다만 지문에서의 문법문제가 다소 어려웠다"고 말했다.
중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는 상명여고 김 모(18)양은 "지문이 평이했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이 많이 출제됐다. 다만 듣기평가 2개 문항이 다소 까다로워 문제를 푸는데 애를 먹었다"며 비교적 쉬웠다고 전했다.
모의고사 언어영역에서 70∼80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덕성여고 조 모양은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고 평소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별히 까다롭거나 시간을 오래 잡아먹는 문제도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의수능 2등급이내라는 김모(21.삼수생)씨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인 것 같다.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고 시간이 부족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대원외고 시험장에서 수능을 본 재수생 윤 모(20.여)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쉬웠다. 시험시간도 모자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언어영역은 작년과 비슷할 정도로 쉬웠다. 따라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변별력이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고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했다. 상위권내 학생들간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만점자가 1만명이 넘을 정도로 아주 쉬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작년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아주 높았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까다로웠던 문제는 10번 자료 결합에 대한 해석을 묻는 문제와 14번 접미사 문법 문항 등이고 현대시에서는 김종길의 '고고'가 낯선 지문이었다. 따라서 작년 수능보다는 크게 어려웠고 9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도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안태인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작년 수능의 언어영역은 상당히 쉬웠다. 따라서 (이번 수능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9월 모의수능 난이도와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언어영역 대체로 평이"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
입력 2006-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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