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찰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즉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원만히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그늘진 곳에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다. 각박하다는 현재의 세태속에도 사랑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함께 느끼고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기 위해 자원봉사를 제언한다. 자원봉사는 마음의 평화, 자기존엄성의 발견,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의 감정을 인식하게 해 준다. 또한 인간이 무언가 가치있는 부분에 소속되고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며 사회에 의해 존경받을 수 있는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경기도는 자원봉사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위해 지난 8월 자원봉사활동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9월 자원봉사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인성을 갖춘 우수한 공직자를 선발하기 위해 공무원 임용시험·면접시험때 자원봉사 활동 실적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 지방공무원인사규칙을 개정하기도 했다. 또한 도민의 자원봉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발전시키고 자율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 위탁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도자원봉사센터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오늘(17일)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법인으로의 정식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에 도민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공무원자원봉사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사랑봉사회 동아리를 만들어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으며, 1촌1부서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공무원의 자원봉사활동 촉진 방안으로 근무성적 평정때 자원봉사활동 실적 가점을 주고, 마일리지를 주는 제도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민간단체의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 등 5개 분야를 공모, 99개 사업을 선정 지원했고 `시·군센터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경기도민 한가족만들기 사업 등 16개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감각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2005년부터 자원봉사 공모를 통해 우수자원봉사프로그램을 선정, 71개 동아리를 지원함으로써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익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 포털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동 시스템은 도내 32개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신청·배치·활동실적관리·개인별 봉사시간을 통장 및 전자카드로 적립 발급하고 있다. 이 포털시스템은 수요처와 공급처 627개소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 전문가 양성을 위해 비영리민간단체 및 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워크숍을 실시하고 단체 및 센터 실무자, 관리자를 대상으로 기초교육·보수교육·관리자양성교육·의사소통교육·가족상담교육 등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명예와 자긍심 고취 방안으로 매월 모범자원봉사 포상을 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우수자원봉사자를 선정해 국외연수와 국내 산업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기반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자원봉사자 수가 매년 10만명이 증가하고, 봉사활동 연 인원은 474만9천여명, 봉사활동 시간은 2천313만5천여시간에 이르는 등 전국 시·도중 제일 우수한 도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토마스 만은 “죽음보다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에 사랑이 충만하고, 도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 의 돌(경기도 자치행정과 자원봉사담당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