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체르토’라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화려한 연주기교를 구사하는 독주악기(또는 독주악기군)와 관현악을 위해 작곡된 기악곡을 가리킨다. 이러한 콘체르토는 17세기 말엽 이후 후기바로크·고전·낭만파시대 특유의 것이다. 부천필코러스는 이러한 콘체르토의 개념을 합창 연주회에 적용시키는 최초의 시도를 한다.
이상훈이 지휘하고, 김혜양이 오르간 협연을 하는 이번 음악회 전반부에는 오라토리오와 칸타타 등 종교음악 중 독창과 합창이 함께 하는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반부에 연주될 곡으로는 구노의 장엄미사 중 ‘쌍투스’, 포레의 ‘탄툼 에르고’, 그리고 베토벤의 ‘감람산의 그리스도 중 제2곡’ 등이다.
그리고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음악회 후반부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저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그리고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테 데움’ 등 유명 오페라의 독창과 합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부천필 코러스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부천필코러스가 자랑하는 독창진의 막강한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관객들은 합창 음악 중 콘체르토 형식의 곡들이 얼마나 벅찬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석 1만원, A석 5천원, B석 3천원. 문의:(032)320-3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