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가 다시 한번 세계를 흥분시켰다. 지난해 12월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출시한 첼로 협주곡 1번과 소나타 앨범은 그녀의 스승 로스트로포비치의 해석보다 뛰어난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젊은 거장'으로 입지를 굳히게 만든 그 `쇼스타코비치'를 들고, 성남과 안산을 차례로 찾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외에 서거 150주기를 맞이하는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 그리고 흔히 ‘피아노 음악’ 작곡가로만 알려진 쇼팽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65와 `화려한 폴로네즈Op.3'을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 작품 해석으로 쇼스타코비치-로스트로포비치-장한나로 이어지는, 음악사에 굵직한 계보를 마련한 장한나. 그녀는 이미 여러 새로운 작품을 검토하고 연주하겠지만, 현재 각광받는 작곡가들이 이 시대의 거장으로 성숙해 있는 장한나를 위해 수많은 첼로 곡들을 헌정하고 초연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그녀가 탐구하는 첼로 레퍼토리의 여정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관심이 모이는 이 즈음,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와 함께 하는 `장한나의 쇼스타코비치' 연주를 만나보자.
▲성남=22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문의:(031)783-8022 ▲안산=25일 오후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031)481-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