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장단콩축제가 열렸던 지난 17~19일 파주 임진각 광장.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장단콩축제 규모와 엄청난 참석인원 탓인지 흥분된 어조로 “장단콩이라는 파주축제가 전국축제로 우뚝 솟은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놀랐다”며 “세계적 경쟁력이 갖춰지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장단콩축제는 김지사 칭찬처럼 콩축제와 꼬마메주만들기 등 다양한 콩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지난해보다 36%가 증가한 75만명이라는 경이적인 인원이 방문해 콩 7천395가마 등 약 60억여원 어치의 장단콩 등을 사갔다.
축제기간동안 임진각으로 가려는 각종 차량들로 자유로와 통일로는 연일 정체현상을 빚는 등 몸살을 앓았을 정도로 장단콩축제는 인기만점이었다.
장단콩축제에 앞서 지난달 21~22일 양일간 임진각에서 열렸던 파주 개성인삼축제도 지난해에 비해 40%이상 증가한 35만명이 참석하면서 31억원의 파주개성인삼 등이 팔렸다.
파주 개성인삼축제가 막을 내린 뒤 열린 경기도청 간부회의에서는 한결같이 “경기도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축제였다”며 “내년도에 더 많은 예산을 들여 파주 개성인삼이 대한민국 대표인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장단콩축제와 개성인삼축제로 파주가 벌어들인 금액은 100억원 가까운 것으로 불과 5일만에 이런 소득을 올린 것은 전국에서도 보기드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두 축제기간동안 국내외에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파주를 방문해 영어마을, 제3땅굴 등 각종 문화와 안보체험을 하며 파주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계기도 마련됐다.
무엇보다도 양 축제에 미국, 일본,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대거 참석하면서 깊은 관심을 보여 양 축제가 앞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축제로 발돋움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유화선 시장은 “파주명품 농특산물이 농업인과 파주시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관람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해 기쁘다”면서 “세계적 명품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