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류재앙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병원성 AI' 감염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은 무엇인가?

AI는 주로 철새의 배설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등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잦다. 문제는 철새들의 경우 AI에 감염돼도 저항성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에 AI가 전파되면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AI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되면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135종에 달하는 AI의 혈청형 가운데 H7N7, H5N1, H9N2 등의 `고병원성'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우선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AI바이러스는 죽기 때문에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는다면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AI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잘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AI에 감염된 조류와 접촉하더라도 쉽게 감염되진 않는다.

하지만 AI에 감염된 가금류를 사육한 양계업자나 도살처분 종사자들은 AI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으므로 AI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특별한 방역관리와 조치를 받아야 한다.

닭이나 오리 사육장에 종사하는 사람은 작업할 때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항상 사육장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주 소독하며 닭이나 오리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AI는 조류의 분비물을 직접 만지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최선의 예방책은 무엇보다 살아 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 개인위생 관리습관도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어주고 흡연과 음주를 자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영양이 풍부한 식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특히 유행지역 방문 여행객은 인플루엔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