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인 나주시가 드라마를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MBC에 냈다.

    30일 MBC에 따르면 나주시는 지난 28일 '국민드라마 주몽 연장방영 건의서'라는 제목의 문서를 우편을 통해 MBC에 전달했다.

    나주시는 건의서에서 "'주몽'은 낙후한 지방 소도시에 새로운 변화와 꿈을 주고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며 "'주몽'이 연장 방영되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동북공정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으로 고대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에서 주몽은 우리 역사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며 "'주몽은' 의미 있는 드라마이고 연장방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주시는 또 시 홈페이지에 신정훈 시장과 나익수 시의회 의장 명의로 '주몽 연장방영 논란에 대한 10만 나주시민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팝업창을  띄우고  "MBC와 드라마 제작사는 연장방영을 관철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주몽'의 주인공 송일국의 소속사는 "송일국이 이번 주 안으로 연장 출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