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의 불우이웃을 돌아봐야할 계절이 왔다. 매년 12월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깊은 달. 12월에 들어서면 이미 한 해가 다 지났다고 여길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웃사랑'이다. 이웃사랑은 `나눔'에서 시작된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불우이웃 사랑은 뜨거웠다.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가 지난해 이맘때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 세운 `사랑의 체감 온도탑'은 100도를 넘었다.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동네 아저씨부터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까지 일반 시민의 나눔의 손길은 흘러넘쳤다. 조그만한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이모(62)씨는 무려 1억8천760만원을 내놓았으며, 음식점을 운영하는 안모(50)씨는 8천600여만원이라는 거금을 내놓았다. 꼭 현금이 아니더라도 물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시민도 많았다.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인천은 기업이 낸 기부액이 전체 모금액의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대표적인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 `사랑의 체감 온도탑'이 세워졌다. `희망 2007 이웃사랑 캠페인'(2006년 12월1일~2007년 1월31일)의 목표 모금액은 지난해(15억원)보다 1억5천만원 늘어난 16억5천만원. 1억6천500만원이 걷힐 때마다 10도씩 올라가 100도를 채우게 된다.

불우이웃 돕기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랑의 전화'(ARS·060-700-1212)나 인천시내 관공서·은행·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 나눔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또 직장인은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한사랑나눔캠페인'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