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안에선 자전거를 탑시다'.

인천항만공사 갑문운영처 임직원들이 앞으로 갑문 내에서 이동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결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항 갑문은 총 면적이 4만6천평에 이를 정도로 넓어 그동안 직원들은 업무를 위해 이동할 때 대부분 차량을 이용했다.

하지만 갑문 게이트 위를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일반 관람객과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자전거 이용은 갑문운영처가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보호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꺼내든 카드다. 직원들은 사무실과 현장 등 6곳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자전거 타기에 들어갔다.

자전거 이용 아이디어를 낸 한태동 기술정비팀장은 "사고예방과 환경보호 외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 효과도 있어 일석삼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조수간만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된 인천항 갑문은 1만t급과 5만t급 등 2개의 갑거(수로)에 각각 4개씩의 게이트로 이뤄졌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조경지구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돼 산책과 결혼식 장소 등으로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