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배틀로봇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등 로봇도시로의 브랜딩에 성공한 인천시 남구가 로봇산업을 구의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남구는 지난 15일 종합상황실에서 계정수 남구 의장과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장응순 유로봇 대표이사, 김재철 엠아이텍코리아 대표이사 등 로봇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 계획에 대한 보고와 로봇 클러스터 구축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사진>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희대 기계공학과 이순걸 교수팀은 이 자리에서 "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시작으로 부품 소재 산업 육성과 기술개발·이전,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지능형 로봇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 교수팀은 "복합센터를 건립해 로봇 클러스터의 중추 기능을 확보하는 과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로봇 콤플렉스의 유치가 관건인 셈인데, 연면적 8천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로봇 콤플렉스엔 로봇게임 전용경기장을 비롯해 전시·체험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장, 공동장비·제품 개발 지원실, 산업체 입주공간, 국제 R&D센터 등이 들어선다. 로봇 콤플렉스가 들어서기만 하면 그동안 펼쳐온 다양한 로봇 관련 사업들의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영수 구청장은 "로봇 콤플렉스와 세계적인 로봇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한 국제 로봇기술 표준 선도는 물론 공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로봇 콤플렉스가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와 상업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