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 윤재영(삼성생명)이 2006 KRA컵 SBS탁구 챔피언전에서 팀 동료인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을 꺾는  `녹색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왼손 셰이크핸드 윤재영은 18일 충북 단양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유승민에게 4-3(5-11 11-8 5-11 11-8 11-7 4-11 11-7)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윤재영은 팀 선배인 2003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주세혁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 2001년 입단이후 동기인 유승민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윤재영은 `왼손  마술사'라는 별명처럼 화려한 백핸드 공격과 빠른 몸놀림으로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의 허점을 파고 들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상은(KT&G)은 8강에서 팀 동료 박승용의 기권으로 4강에 올라  조언래(농심삼다수)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여자부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8강에서 4-0으로 완파한  남소미(현대시멘트)를 제물로 준결승에 진출, 2년차 돌풍을 일으킨 팀 후배 박성혜와 맞붙고 이향미와 김숭실(이상 KRA)도 4강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