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바닷길을 잇는 새로운 복합운송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중국 칭다오시와 트럭복합일관수송(RFS) 시범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일부터 2주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RFS는 타지역 공항·항만의 화물을 트럭을 통해 공항까지 운반 후 항공기로 환적해 목적지 공항까지 수송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복합운송 방식인 Sea&Air보다 화물손상률이 낮고 운송시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 건교부는 왕복기준 주 3회, 매회 2대씩 지정된 차량에 한해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구간은 칭다오공항(트럭운송)~칭다오항(카페리운송)~인천항(트럭운송)~인천공항(항공운송)~목적지까지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천세관의 협조하에 인천국제공사, 아시아나항공, 팍스글로벌 등이 시행주체가 되며, 시범사업 종료후 평가결과 설명회를 내년 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정식 사업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화물차 통관, 국내 운행 등에 관한 관계법령 등을 정비해 내년 상반기에 실시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트럭복합일관수송 사업이 도입되면, 중국 환적화물 유치가 증가해 인천공항의 허브화가 빨라지고, 국적 항공사와 국내 복합운송업체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