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이제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연인들과 가족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억에 오래남는 알찬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공연장에 눈길을 돌려보자. 도내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선물을 쌓아놓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찰떡궁합 '호두까기 인형' 만끽


▲ 수원시립교향악단 메리 크리스마스 콘서트= 2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성탄특별콘서트가 열린다.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과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비롯, 아서 헤리스의 '오 베들레헴 작은골'등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8곡이 준비됐다. 폴란드 출신 지휘자 피오트르 보르코프스키가 지휘한다. 전석 5천원. (031)228-2813

연주자 300명 아름다운 한 목소리


▲ 부천필과 부천필코러스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부천필과 부천필 코러스, 부천지역 교회 성가대와 함께하는 2006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남수 지휘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로버트 쇼가 편곡한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성탄의 찬송 캐롤'이 공연된다. 특히 300여명의 연주자가 한 목소리로 연주하게 될 '할렐루야', '오 거룩한 밤' 등은 인성(人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꿈마을엘림교회, 천산중앙교회, 마하나임장로합창단이 참여한다. S석 1만원, A석 5천원, B석 3천원, (032)320-3481

名성악가 4인 릴레이 공연

▲ 경기필과 금난새의 X-MAS 초대= 24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Leroy Anderson 편곡의 '고요한밤 거룩한밤' 등 10여곡이 120명의 거대한 오케스트라에서 뿜어져나온다. 이러한 관현악과 크리스마스 캐럴의 만남에 이어 성악가 4인의 현란한 릴레이 콘서트도 펼쳐진다. 이미 외국유학시절부터 권위 있는 국제적인 콩쿠르를 적어도 3개 이상 석권한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류정필, 바리톤 우주호가 그 주인공이다. 또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흥미로운 해설과 재치와 입담은 음악을 감상하는데 배가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031)230-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