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최대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아닌, '제 3 지대'를 목표로 한 정계개편론이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전진코리아 준비모임'은 21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선진화대회'를 열고 중도개혁 세력 중심의 '전진 코리아' 창립을 제안했다.

이 모임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당의 본류와는 다른 '신 386' 단체 6개가 연합한 것으로, '제 3지대 정계개편'과 '선진화', '반 수구 및 낡은 진보'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 한나라당 권오을 고진화 의원 등은 모두 중도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여서 향후 모임과의 관계설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대선주자이면서도 이념성향이 당 주류와는 차별성이 있고 자질에 비해 지지도가 낮은 '저평가주'란 인식때문에 '여당 대선후보 영입설'이 꾸준히 나돌았던 만큼 제 3지대 정계개편과 관련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이날 격려사에서 "저의 염원은 김효석 같이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분, 김부겸 같은 개혁적인 분들을 한나라당에 모셔와서 통합하고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