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보금자리를 두고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기업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한해 각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는 한편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파고들어 훈훈한 온정을 전달했다.

주거복지 실현에 힘쓰는 대한주택공사 인천본부는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 이웃들에 환원했다.

1, 2차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는 지난 9월 동사무소와 함께 부개 주거환경개선지구 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쌀 760㎏을 내놨다. 이어 이달 18일에는 논현1블록 휴먼시아 견본주택 개관때 화환 대신 기부 받은 쌀을 전세 및 임대 거주자 131가구에 돌려줬다.

정부 투자기관인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는 복지시설 및 낙도지역 학생들에 내민 도움의 손길들이 눈에 띈다.

올 3월 부평구 십정동 소재 '인천광명원'을 방문해 시각 장애우들에 목욕을 시켜주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곳의 이전때는 이삿짐 나르기에 동참, 구슬땀을 흘렸으며 지난 달에는 난방비 기금을 모으기 위한 후원 행사를 여는 등 정기적으로 사랑을 전했다.

토공은 옹진군 백령도에 위치한 북포초교 졸업식에 참석, 6학년생 전원에 대해 선물을 전달하는 한편 새 출발을 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여름에는 자매결연을 한 3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일일 교사를 맡았으며 과학실 비품을 새로 마련해 줬다. 이 같은 기여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최한 '2005년도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 및 유공자 포상'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에서 출자한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역 기관임을 충분히 고려, 무엇보다 다양한 주민 감동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덕적도 진리어촌계와는 지난 7월 1사1촌 결연을 갖고 마을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대시민 행사지원 일환으로 제6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푸른인천축제, 제10회 인천청소년연극제, 청소년배드민턴 선수권 등에는 직원들이 발로 뛰었다.

공사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사업 현장 투어를 가졌다. 지난 6월에는 도개공이 추진하고 있는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웰카운티건설현장 등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