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수원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힘쓴 공로로 제23회 수원시문화상 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그동안 후보자를 추천은 해왔지만 이렇게 수원시문화상을 받게 되니 약간은 쑥스러우면서도 기쁘다"고 밝혔다.

평소 수원지역에 변변한 문화예술공간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대부분 시군들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한 문화예술회관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정작 수원에는 문화예술회관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동안 공간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취임하면서 현재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수원예총 건물을 마련하기도 했던 김 회장은 "앞으로도 공간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며 후배들에게 훌륭한 문화예술공간을 물려주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재학 중 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문인협회 수원시지부장 당시 문학지 출간과 문학작품축제, 시낭송대회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였으며 수원예총에 취임하면서부터는 예술학교를 운영, 일반시민들도 문화예술을 같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수원지역의 40년 예술사를 발간,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발자취를 조명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남은 인생을 작품활동을 통해 기름지게 하는 것이 자그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