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비스업이 인천지역 전체 산업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으나 양적 팽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의 서비스 산업은 도·소매업 등 소비성 서비스업이 주종을 이루고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인천 서비스업은 전체 산업구조에서 6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은 각각 23.2%와 12.5%를 차지했다.

신설법인 중 서비스 업종이 차지하는 분기별 비중도 3/4분기(5.3%)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을 제외하고는 1/4분기(52.7%), 2/4분기(52.8%), 4/4분기(53.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12월 현재 전체 신설법인 중 서비스 업종은 64.3%를 차지했다.

신설 서비스 업종중 도·소매를 비롯 음식·교육·문화 등 소비성 서비스 업종은 분기별 평균 20.5%의 높은 창업률을 기록한 반면 물류·통신·사업 등 생산성 서비스 업종 신설 법인은 평균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인천 전체 산업구조에서 64.3%를 차지하고 있으나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6%에 불과해 규모에 비해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인천상공회의소 이인석 상근부회장은 "인천의 서비스 산업은 식당·재래시장 소상공인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타시·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덩치는 크지만 체질은 취약한 만큼 법률·금융·R&D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업종에 대한 육성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