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모두 1천970억원을 투자, 관내 대중교통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지방대중교통기본계획(안)'을 마련, 이달 중 주민공람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은 단기(2007년), 중기(2008~2011년), 장기(2012~2016년)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올해에는 안중과 송탄 등 그동안 교통불편 민원이 제기돼왔던 대중교통 취약지역과 장당지구, 안중헌화지구 등 신 개발지역과 도심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노선이 개편·신설된다.

   또 정류장에서 버스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우선 5억원을 들여 이용자 수요가 많은 5곳에 BIS를 설치,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중기계획안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는 평택전역을 평택, 송탄, 청북, 안중 등 4개 축으로 나눠 1번국도(평택~송탄), 38번국도(평택~안중), 802번 지방도(청북~송탄), 39번국도(안중~청북)를 오가는 간·지선 버스노선 체계가 확대·개편된다.

   도심 주요 간선도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를 구축, 국제화계획지구(528만평)와 소사벌택지지구(91만4천평)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의 기본계획안은 공동배차제, 공영차고지 신설을 통해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운행거리에 따른 요금제 개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대중교통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경기도 심의를 거쳐 계획이 확정되면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