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3일 민원처리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원실무종합심의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원실무종합심의회는 최근 개발이 크게 늘면서 인·허가 민원 등을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협의를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최영근 시장의 의지로 시작됐다.

   시는 이를 위해 각 부서의 인·허가 담당 25명으로 심의회를 구성, 지난 2일 재난상황실에서 첫 실무회의를 가졌다.

   심의회 구성원은 심의 내용에 따라 상시참여자와 수시 참여자로 나뉘어 접수된 민원서류를 협의하게 된다.

   첫 실무종합심의회에서는 총 102건의 민원서류에 대한 협의가 완료돼 처리기간이 최소 30%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시장은 "그동안 민원처리문제로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끼쳐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다"며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되면 민원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성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이 제도의 확실한 정착을 위해 3월께 직제개편을 통해 민원부서에 41명을 증원 배치하고 현장 확인용 차량의 부서별 전담배치, 설계사무소 등 민원대행업소에 대한 교육, 국토유지관리사무소 등 외부기관 협의 단축방안 등 제도개선과 민원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책 등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민원처리 실무대행업을 하고 있는 김모(31)씨는 "시에 민원서류를 접수하면 하세월이라는 말이 많았다"며 "이 제도 시행으로 민원처리가 정말 빨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