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데미트, 헨체, 블라허, 테리헨, 슈토크하우젠, 윤이상 등 저명한 현대작곡가들이 작품을 선사했던 '베를린 필 옥텟'은 베를린 필 멤버들이 구성한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베스트팔렌 현악 4중주단, 브란디스 현악 4중주단 등 많은 실내악 앙상블 가운데 70여년의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들은 1928년, 슈베르트의 8중주곡을 연주하기 위해 모인 것을 시작으로 고전과 낭만 시대는 물론 기존 레퍼토리를 8중주로 편곡한 다수의 곡들을 다루고 있다. 멤버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베를린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톱 연주자 및 세계 일류급으로 꼽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됐으며,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각 도시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내한에서는 모차르트 호른 5중주를 시작으로 올해 탄생 210년을 맞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 8중주 F장조를 연주할 계획이다. 역사적인 초연을 했던 곡들이 아니라 아쉽지만, 정갈하고 기품있는 현과 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곡들이다. '송어'의 협연은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정은이 맡는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4만원. 문의:(031)783-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