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김 시장이 구상하는 각종 시책사업들에 대한 포부와 실행계획을 짚어봤다.
-교육중심도시를 제일의 역점 시책사업으로 선정한 특별한 이유는.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교육사업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최고의 가치는 없을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수원외고와 경기수원외국인학교를 개교했고 해피수원 영어마을을 개원하는 등 교육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올해는 글로벌 인재육성과 학교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수원예술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지역사회의 평생학습자원을 네트워크화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최근 매교교~지동교구간 수원천 복개구간을 철거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발표한 배경과 추진계획은.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효과에서 증명되듯 도심지 하천의 자연형 복원은 시대적 사명이다. 수원시는 지난 91년 12월부터 94년까지 지동교~매교교 구간 780m 를 복개해 주차공간을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하려 했으나 오히려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체험했다. 더욱이 수원천은 수원팔경중 하나인 화홍관창과 남제장류 등 두 곳이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어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성역화 사업추진을 위해서도 복원은 더이상 늦출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건설사에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해 오는 6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복원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업비에 소요되는 수백억원의 재원은 조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공모방식의 민간개발사업자를 참여시키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의 총액인건비제 시행으로 대대적인 조직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조직개편 방향은.
"울산광역시보다 인구가 많은 전국 유일의 기초단체이나 공무원 수적 규모는 3분의 2에 불과하다. 그러나 더이상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현행 수원시 여건에 맞는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분위기와 조직내 건전한 경쟁을 유발시킬 방침이다. 우선 서기관(4급)들의 직제변화를 통해 국·실·사업소를 재정비하고 3급(부이사관) 직제 신설을 행자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조직이 비대해진데 따른 고위직급의 관리감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기능이 축소된 일부 과들을 없애거나 통폐합시키고 인사정책도 연공서열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능력과 실적위주의 발탁인사를 단행하겠다. 서울 강남구가 신규 사무관 승진자들을 본청 총무과장·기획예산과장 등에 전격 배치한 사례는 눈여겨 볼 만한다."
-도심 재개발 사업과 지역간 균형발전 방향은.
"시는 이미 인구 130만 규모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2015년 도시관리계획까지 끝마쳤다. 생활권역의 재배분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특히 낙후된 서수원권 개발을 위해 고색동 지방산업단지 2, 3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권선AB지구는 수원 최초 민간주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이고 쾌적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광교신도시내 컨벤션건립사업도 경기도와 상당부분 의견조율이 이뤄져 가시적인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 유일의 WHO 안전도시 공인도시로서 재공인 추진방향은.
"안전도시 위상을 높이기위해 지난해 연말 안전도시조례를 전국 처음으로 제정했고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안전도시 재공인을 받기위해 상반기 제반신청 요건을 완벽히 갖춰 연내 재공인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해 안전도시 재공인 추진전담팀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