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3년간 (사)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이하 인천미협)를 이끌 제12대 지회장 선거에 이정박(64·서양화) 회원과 김길남(52·조각) 회원이 출마해 오는 13일 수봉공원내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지회장 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 남동문화원장과 남동구문화예술회장인 기호 1번 이정박 후보는 "인천 미협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후보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 및 행사를 개발하고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도울 수 있는 기획팀과 정책팀을 미협내에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 복지를 위해 외부의 재정적 후원 없이 진행되는 개인전 및 기타 전시의 경우 공 정하게 우수한 작가를 선정, 작품 판로를 모색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궁극적으로 미협 주관 행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전시회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초대작가회 이사이자 인천 조각가협회 고문인 기호 2번 김길남 후보는 "협회 회원들에게 철저히 봉사하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말한다. 김 후보는 여성작가들을 위한 여성분과 신설, 원로작가 지원을 위한 미술원 건립 등을 통해 모든 회원을 하나로 만드는 미협을 만들 것이며 또 관공서, 사회 단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를 이끌어 내고, 투명한 정책 입안을 통해 모든 사업을 진행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궁극적으로 세대간 이상을 공유하고, 경쟁력을 갖추며, 문턱이 없는 미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