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인프라코어, 출생지 인천을 절대 떠나지 않는다'.
지난 해부터 지역 경제계의 이슈가 된 두산 인프라코어의 이전설과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이 11일 두 차례의 공식석상에서 모두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두산 인프라코어가 타 지역으로 옮겨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라마다송도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주최 제160회 조찬강연회 연사로 나와 올 해 주요 시정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두산 인프라코어 이전설은 와전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며칠 전에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 회장으로부터 타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 참석자가 "두산 인프라코어가 군산으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인천시는 기업을 유치한다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대기업이 옮겨가게 놔두면 협력사 등 중·소기업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질문을 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안 시장은 또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에게 방송되는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강경한 어조로 두산 인프라코어의 이전설을 일축했다.
안 시장은 "두산 인프라코어가 이전한다고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는 지 모르겠다"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인해 지역의 중요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 공직자들이 적극 나서 초기에 진화할 것을 주문했다. 괜한 일로 지역 여론이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의 두산 인프라코어 이전설은 지난 해 9월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다. 군산공단에 공장을 증설하는 게 회사 전체를 옮기는 것인 양 부풀려진 것이다.
일제 때인 1937년 일본의 잠수함 건조 등 군수공장으로 출발한 두산 인프라코어는 90년대 중반 본사 이전을 검토한 적이 있다. 동구에 있는 10만8천여평의 본사 및 인천공장 부지가 너무 협소했기 때문이다. 이 때의 이전작업은 IMF 직후 자금난으로 중단됐다. 인천에 본사를 둔 두산 인프라코어는 인천에서 굴착기, 지게차, 디젤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남동공단과 시화공단 등지에 협력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