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방송해온 국내 최장수 환경 프로그램 EBS '하나뿐인 지구'가 900회를 맞는다. 15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900회 특집 편에서는 아프리카 환경운동의 어머니이자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가 출연한다. 나무의 어머니라 불리는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벨트 운동을 통해 산림 파괴로 황폐화된 아프리카 전역에 3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이에 동참한 수만명 빈민들의 생계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인물. 전 케냐 환경부 차관 '왕가리 마타이'로부터 케냐의 생태문제, 케냐의 산림 회복을 위해 펼치고 있는 풀뿌리 운동-그린벨트 운동의 성과, 나무에 관한 그의 철학,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촌 환경위기 현안에 대한 대안을 들어본다.

한편 '하나뿐인 지구'의 이형관 PD는 "자연, 환경이라는 것은 인간과 가장 밀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을 자연에서 살고있는 인간들의 욕구(Needs)에서 찾았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환경을 사회적 여건과 연결시킨 '가로수에 대한 또다른 생각들(889회)'등을 선보이기도 하고, '물길 막힌 갯벌, 새만금을 가다(891회)'처럼 시사적인 문제를 다뤄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인간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