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들의 올해 첫 정기세일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22일 도내 백화점들이 일제히 세일을 마감한 가운데 전년대비 매출을 집계한 결과, 2~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물가상승과 객단가 상승으로 인한 자연신장률이 3~5%임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상승폭이 작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21일 전점에서 진행한 첫 세일 매출이 작년에 비해 2%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백화점도 같은기간 신년정기세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3% 매출이 신장했다. 그러나 당초 삼성플라자의 애경그룹 편입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 분당점은 오히려 매출이 3% 감소했다. 백화점측은 "리뉴얼공사로 4~5층을 막은데다 식당가 영업도 제대로 못해 매출하락이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영업면적으로 따지면 매출은 소폭 상승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하락이 점쳐졌던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M&A 등의 뒤숭숭한 분위기속에서도 5% 신장세를 보이며 무난하게 세일을 마감했다.

수원지역내 백화점은 동탄신도시 입주 등의 호재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동탄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가전과 가구부문의 매출이 급신장해 10% 매출이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증축후 첫 1월 정기세일에서 1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