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품을 통해 얻는 이자 소득에는 기본적으로 세금이 따라붙는다. 현재 이자 소득에 대한 과세는 이자소득세 14%와 주민세 1.4%(이자소득세 14%에 대한 10%)를 합쳐 전체 15.4%나 된다. 따라서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비과세 또는 세금우대 대상 금융상품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금융 상품은 겉보기 수익률은 높지 않더라도, 세후에 실질적으로 받게 되는 실효수익률을 따지면 일반 금융 상품보다 훨씬 높아진다.

하지만 비과세나 세금 우대 금융 상품은 일반 서민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히 혜택을 준 상품인 만큼, 해당 상품이나 금액이 제한돼 있고, 일정기간 이상 가입한 경우에 한해 혜택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과세·세금우대 상품 뿐 아니라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금융 상품도 선택 대상으로 우선 고려할만 한다. 소득공제 혜택은 직접적으로 이자소득세 과세를 피해가는 것은 아니지만, 저축액의 일정 비율 한도 이내에서 세금을 덜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말정산시에는 자신이 가입한 금융 상품(대출상품 포함)이 소득공제 대상에 들어가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공제 혜택을 빠짐없이 받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