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작품'이라며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소개한 박 전 대표는 23일에는 시화공단과 한국산업기술대학을 잇달아 방문,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중소기업 회생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6일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의 산업공단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설연휴 전까지 전국의 산업단지를 돌아가며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 띄우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 캠프 관계자는 "검증 공방은 어제로 종료하고, 오늘부터는 누가 뭐래도 우리 이야기를 한다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며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인 경쟁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저쪽이 '대기업 대통령 후보'라면, 우리는 '중소기업 대통령 후보'이다. 박 전 대표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목숨을 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기존 산업단지가 더 활성화 돼야 경제가 살아난다"며 "산업단지 회생 특별지구를 지정해 과감한 세금, 금융 지원을 비롯해 획기적인 규제완화와 기술을 지원하도록 하고, 산업단지 근처에 기술 사관학교를 세워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초등학교 결식아동돕기 후원단체인 '기쁨을 주는 사람들' 초청 강연회에 참석,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신랄히 비판하며 총체적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오는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 "저는 가족이 없지만 외롭지 않다. 바로 정권교체의 판세를 가름지을 경기도 당원동지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영국의 대처도 경제파탄 위기에 빠진 영국을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나라로 만들었다"며 여성인 자신이 차기 대통령으로 적임자임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