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야생 청둥오리 분변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잇따라 열리고 있는 철새 먹이주기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등 조류독감 막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는 LG상록재단 등과 함께 25일 파주시 장단반도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를 파주시의 요청에 따라 축소해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애초 100여명의 초등생이 직접 조난된 독수리와 말똥가리를 방사할 계획이었지만 AI(조류인플루엔자) 전염 가능성때문에 참석한 학생들은 멀리 떨어져서 이를 지켜봤다.
또 도살한 돼지(300㎏) 3마리를 독수리 먹이로 주는 일도 방역복을 갖춰 입은 조류보호협회 회원 일부가 전담해서 처리하는 등 이번 행사는 일반인과 독수리의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처럼 행사가 축소된 것은 AI 전염 위험성때문에 파주시에서 행사 개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
한편 파주시는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파주지회가 다음달 8일 임진강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철새 먹이주기 행사에 대해서도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철새 먹이주기 행사 고병원성 AI감염 우려"
파주시, 자제요청 '예방행정'
입력 2007-01-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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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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