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와 유럽 혁신대학 연합(12개국 14개대학·ECIU)은 2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원유철 도 정무부지사,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 EU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대-ECIU'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평택대와 ECIU는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평택시 고덕면 일대에 조성될 국제화계획지구에 10만평 규모의 (가칭)유럽-아시아대학(EU-Korea University)을 설립하기로 했다.
조기흥 총장은 이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평택지역의 국제화에 기여하겠다"고 했고, ECIU 베커 (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 총장)회장은 "대학간 교류협력은 필수"라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ECIU는 1997년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12개국 14개 대학이 중심이 돼 유럽내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학 연합체로 산학협력과 유럽연합(EU)의 박사과정 등 교육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평택대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유럽과의 공동교육과정 개발로 그동안 치우친 미국 중심에서 탈피하고, 국제교육경상수지 개선 등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택대는 유럽-아시아대학 설립, 동북아와 유럽 물류의 연대 모색, 무역실무를 위한 한-유럽 공동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치지도자를 위한 의회정치리더십 프로그램등의 준비에 들어갔다.
평택대 관계자는 "내년부터 유럽 교육을 접목한 물류, MBA, 리더십 대학원 과정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유럽간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