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많지않은 예산과 한정된 직원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환경보전종합계획을 자체 수립해 예산 절감 및 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과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에 따라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한 환경보전종합계획을 외부 용역없이 시 직원과 환경단체, 대학 교수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 자체 수립했다.

   시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용역을 주는 편한 방법도 있었지만 많지않은 시 예산을 절약해 보자는 직원들의 뜻을 모아 2005년 4월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인력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20개월만인 지난해말 하남시 환경보전종합계획서를 발간하게 됐다.

   시 직원들은 각자 해당 분야의 기본 현황을 제공하고 전문분야 연구진과 환경단체 등의 자문을 받아 대기, 수질, 상하수도, 폐기물, 자연생태환경, 소음·진동, 토양·환경을 비롯 하남지역에 적절한 분야별 전략을 마련하는 등 환경보전종합계획을 집대성한 알찬 계획서를 만들어낸 것이다.

   추진단은 용역시 추정되는 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공감하며 시의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계획 수립에 노력해 자문단 비용과 인쇄비를 제외한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총괄 담당 책임자로 선임된 오병숙(환경관리팀 7급)씨는 태어나면서부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들을 간호해야 하는 어려움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연장 근무하며 계획서를 완간해 모범 공무원 평가를 받고 있다.

   오씨는 "작업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자료 수집과 작성, 자문을 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환경보전종합계획을 발간하는 기쁨을 보게됐다"며 공을 동료 직원들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