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노력은 올해에도 이어진다. 올해 사업의 큰 타이틀은 '기업 사랑과 신바람 나는 기업활동 여건 조성'. 기업 사랑 분위기를 조성해 기업인의 기(氣)를 살리고, 이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체계적·조직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게 인천시 목표다. 시는 이달중 '중소기업지원기관 협력 네트워크 선포식'을 개최한다.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총 38개의 지원기관·대학(산학협력단)·협회가 협약을 체결, 기업 기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시는 올해 '기업체 방문의 날'도 운영한다. 안상수 시장, 김동기 행정부시장, 홍일표 정무부시장은 분기마다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업체나 지역업체 등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불편사항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기업지원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업사랑 민원지원팀'은 생산 현장 속으로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조상수 시 경제통상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은 매주 2~3개의 기업체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기업지원 시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태스크코포스팀은 2개조로 나뉘어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는 변호사·회계사·세무사·공인노무사·관세사·변리사·교수 등으로 구성된 '기업민원 상담 자문위원단'이 가동된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전문가들은 법률·경영상담, 컨설팅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경예산에서 3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수 중소기업인이 존경·예우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행사도 많이 준비돼 있다.

시는 오는 12월 '인천시 중소기업인 대상'을 열어 경영·기술개발·수출 등에 기여한 중소기업인 6명에게 상을 줄 계획이다. 수상자·기업에게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우대 지원, 수출지원 사업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올 하반기 노사 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단체·개인에게 상을 주고 모범 근로자 80명을 표창할 예정이다.

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기업하기 좋은 인천 만들기 위한 민·관 합동간담회'를 열고 있다. 시 본청 실국장과 인천지방중소기업청·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 등 유관기관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기업인들의 애로·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다. 중앙부처 관계자가 직접 참석할 때도 있다.

김재익 시 기업지원팀장은 "수도권정비법 때문에 (인천에서) 나가려는 기업체는 있어도 들어오려는 곳은 적다"며 "올해에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