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부동산 중개업소가 서구, 남동구, 연수구 등 3곳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나머지 구·군은 정체 현상을 빚었으며 동구, 계양구, 강화군은 오히려 감소해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6일 시에 등록된 지역내 공인중개사무소는 지난해 연말 기준 4천855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는 4천576곳으로 1년 사이에 279곳이 신규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신규 업소가 집중된 서구(837곳)와 남동구(841곳), 연수구(456곳)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149곳, 74곳, 68곳이 늘어났으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검단지역에 대해 신도시로 확정한 서구는 현재 가좌 IC 주변에 구도심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올 8월께 입주를 시작하는 남동구 구월주공 재건축아파트는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총 8천934가구가 예정돼 있다. 송도국제도시 및 한화단지가 포함된 연수구는 대단위 주거단지가 밀집돼 교육, 교통 등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인천 전체 분기별 현황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천617곳, 2분기 4천746곳이었다. 3분기에는 4천701곳으로 앞선 조사 때보다 소폭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서구에서 61곳이 줄어 정부의 검단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전문 중개업소의 '치고 빠지기' 전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당장 이사철이 아니라 거래는 없지만 차익을 노린 타 지역의 중개인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민 인천시 지적과장은 "지역 비전과 맞물려 중개업소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규 분양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개·폐점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소 증가세 양극화
지난해 4855개소 등록 전년보다 279곳 늘어 서구·남동구·연수구 늘고 타지역 감소·정체
입력 2007-0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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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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