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출범한 부천문화재단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복사골문화센터를 찾는 유동인구는 재단및 입주기관을 포함해 하루평균 8천여명 지난해엔 125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것은 2002년 방문객 65만명보다 두배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복사골문화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공간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고 공연 및 행사 이용료 저렴, 성별·연령별·시간대별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복사골문화센터가 공연 및 전시를 위한 공연장, 전시실, 체육시설, 강의실 및 연수원, 어린이전용극장, 전문어린이도서관, 예술전문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이 한 공간에 모여있는 복합문화공간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안전·유동성 고려 공간배치
▲공간기능 특화
교육, 체육, 문화, 숙박 등 시설집적, 공간 집적에서 오는 시간의 경제성과 이동의 편리성은 경제효과뿐만아니라 이용만족도를 높였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은 여성회관 및 청소년수련관의 강좌가 오전·오후 시간대별로 나눠져 있다. 따라서 어린이, 여성, 청소년 강좌 외에 일반인들은 스포츠 센터 또는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공간을 프로그램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연수원도 자체 기획프로그램이나 기업연수가 상시 이뤄지는 도심형 연수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저층부에는 유동성을 고려해 공간을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사무실은 상층부에 배치했다. 1층에 어린이도서관, 어린이극장, 보육정보센터, 어린이집 등을 배치해 어린이들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다양한 문화상생·시너지효과 이뤄
▲문화클러스터의 핵심
부천문화재단, 부천예총, 영화제, PISAF, 부천시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공연예술문화, 여성문화, 청소년문화, 어린이문화가 상생하고 문화콘텐츠의 집합체다.
문화클러스터의 핵심인 복사골문화센터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위한 활발한 네트워크, 지리적 인접성으로 비용절감과 원활한 협력관계유지, 인적네트워크 가동 등이 이뤄지고 있다.
"시민입장서 쉼없이 개선점 찾을것"
▲새로운 운영모델 제시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 운영형태를 담고 있다. 편의성과 즐거움, 감각적 체험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대형복합쇼핑몰이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몰링(malling)을 주로 하는 몰고어(mall-goer)가 소비의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몰링은 한 공간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만드는 것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잡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이다.
부천문화재단 심재연 홍보마케팅팀장은 "복사골문화센터도 복합문화공간답게 대형복합쇼핑몰처럼 그곳에 가면 재미있고, 할 일이 많고, 편의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조금 더 접근하기 위해 시민입장에서 쉼없는 개선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