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성이냐. 동정론이냐'.
'4·30' 연천·포천 국회의원 재선거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치열한 양강 구도속에 군소 후보도 출전을 준비중이어서 초반부터 '2강 2약' 전선이 형성됐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장명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공천했고, 한나라당은 두차례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한 뒤 절치부심하고 있는 고조흥 변호사를 또다시 공천, 선거전을 달구고 있다.
특히 '탄핵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의 표차가 3.4%에 그치는 백중지역임을 감안할때 누가 재선거 이슈를 선점 하느냐가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재선거 요인이 자당 소속 이철우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것임을 고려, 정치 신인인 장명재 전 국회의원보좌관을 내세워 차별화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장 자문위원은 포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16·17대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현재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과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정책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후보는 대기업에서 체험한 경영감각과 국회에서 갈고 닦은 정책능력의 경험을 살려 낙후된 연천·포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도 이 지역 재선거가 국회 의석수 '1석'을 보태는 유리한 지역으로 보고, 지난 총선때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고조흥 변호사를 공천, '설욕전'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40.8% 지지를 받은 고 변호사는 포천초·중학교와 경희대 법대를 거쳐 부장 검사를 지낸 인물로 지난 2000년 이한동 전 총리에 맞서 유명세를 날렸지만 17대 총선에서는 '탄핵바람'으로 연거푸 낙선, 분루를 삼켰다. 고 변호사의 경우 이번 재선이 세번째 출마라는 약점도 있지만 '지역에 뼈를 묻겠다'며 기반을 다진 점이 주민들로 부터 평가 받으면서 '동정론'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 지역에서 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운구 전 도의원이 출전을 준비중이다. 연천종고와 경복대를 나온 이 전의원은 유일한 연천출신으로 민주당 중앙위원을 역임했다. 흩어졌던 민주개혁세력의 연대를 통해 총선구도를 3파전으로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이태희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 변수 여부가 관심거리다.=연천·포천
/정의종·오연근·안재권·jej@kyongin.com
[4·30 재보선 격전지] 연천·포천 (국회의원 재선)
입력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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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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