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41) 박사는 19일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있는 알락해오라기(백로과) 1마리를 관찰했으며 이를 사진에 담았다"고 밝혔다.
알락해오라기는 세계적으로 10만~15만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인 희귀 조류로 세계자연보호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의 적색목록에 등록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 새는 시베리아 중남부와 만주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 중국과 일본 남부, 인도 등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몸길이 66∼76㎝에 온 몸이 누런 갈색이며 흑색에 가까운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물을 정화하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300여억원을 들여 2002년 5월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103만7천500㎡)로, 다양한 종류의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겨울 철새인 물수리는 몸 길이 60㎝ 정도로 주로 호수나 해안 등지에서 서식하며 정지비행을 하면서 먹잇감을 발견하면 급강하해 낚아채는 뛰어난 사냥 능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