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적인 희귀조류 '알락해오라기'(백로과)가 지난 18일 시화호갈대습지공원에서 월동하는 모습이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 박사팀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제적인 희귀 조류인 '알락해오라기'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안산 시화호에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환경연구소 김호준(41) 박사는 19일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에서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있는 알락해오라기(백로과) 1마리를 관찰했으며 이를 사진에 담았다"고 밝혔다.

   알락해오라기는 세계적으로 10만~15만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인 희귀 조류로 세계자연보호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의 적색목록에 등록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 새는 시베리아 중남부와 만주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 중국과 일본 남부, 인도 등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몸길이 66∼76㎝에 온 몸이 누런 갈색이며 흑색에 가까운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물을 정화하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300여억원을 들여 2002년 5월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103만7천500㎡)로, 다양한 종류의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겨울 철새인 물수리는 몸 길이 60㎝ 정도로 주로 호수나 해안 등지에서 서식하며 정지비행을 하면서 먹잇감을 발견하면 급강하해 낚아채는 뛰어난 사냥 능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