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전국 6개 국회의원 재선거지역 중 최대 승부처로 판단되는 성남중원과 연천·포천 지역에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유세대결을 벌였다.
문의장, 낙후지역 개발론 내세워 표잡기 분주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은 19일 '4·19' 기념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북부권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 의장은 이날 연천·포천지역 장명재 후보와 의정부2선거구 박세혁 도의원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장터와 노점상 상가를 찾아 두손의 엄지를 모으면서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장은 이날 연천 전곡과 포천 송우리 장터주민들에게 “힘있는 집권 여당만이 지역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낙후된 연천 포천지역 발전시대는 참신한 경제전문가인 장명재 후보가 적임자”라며 장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문 의장은 또 “연천 전곡은 군사보호시설, 접경지역, 그린벨트, 수정법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됐다”면서 “경제전문 CEO형인 장 후보에 대한 지지만이 이 지역의 숙원인 경원선 복선화사업추진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북부권 맹주에서 집권여당의 첫 경기도 출신 의장에 당선된 문 의장은 이날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경원선복선화사업이 추진되면 연천은 동두천에서 철원, 금강산을 잇는 황금노선의 중심지역으로 거듭난다”면서 “천지가 개벽을 해서 전국꼴찌의 연천·포천이 남북협력시대의 1등 지역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나아가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한 듯 “아무리 상대후보가 훌륭하다해도 야당은 (지역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이자 당의장 경제특보인 장 후보만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연천·포천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 “천금같은 구석기 문화유산이 발굴돼도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관광유적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곡의 아픔을 같이하는 장 후보의 뒤에는 당의장이 있고, 당의장 뒤에는 대통령이 확실하게 약속할 수 있다”면서 힘있는 여당후보의 지역개발론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계속해서 “지금 여당과 야당이 똑같은 146석이라 원내과반이 무너지면 야당이 발목을 잡아 집권당은 한발짝도 못나간다”면서 “지역발전과 나라발전을 위해 일을 하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문 의장 지원유세에는 박기춘 사무처장, 김현미 도당위원장, 박영선 비서실장, 강성종 정성호 우제창 윤호중 우상호 의원등이 수행했다.
/ 박춘대·pcd@kyeongin.com
한나라, 현정권 실정 강한 비판 지지호소
한나라당은 4·30 재보선 전략지역인 연천·포천과 성남중원, 화성시 등에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을 대거 배치해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는 등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박근혜 대표는 이날 4·19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포천·연천과 성남중원에 이어 화성시를 잇따라 방문, 현정권의 실정과 '가짜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여당과 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5일장이 열린 연천 전곡시장과 포천 송우리 소흘시장과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시장과 상가를 돌며 시민과 상인들의 손을 붙잡고 자당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연천·포천 시장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부패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열린우리당 과반 의석에 1년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고조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오후에는 이동중인 승용차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성남 중원의 모란시장과 성호 시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면서 신상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박 대표는 성남중원 유세에서 “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국민경제가 파탄이 나고 있는데도 허구한 날 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청산을 밀어 붙이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면서 “가짜개혁을 심판하고 진짜개혁을 하도록 힘을 몰아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박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어 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화성으로 넘어가 병점역앞과 남양동 기업은행 앞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외국에 나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면서 “한나라당에게 이런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앞서 박 대표는 연천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연천군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석, 관계자들을 위로·격려했다. 또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전여옥 대변인, 이윤성 인천시당위원장, 전재희·한선교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유세장에는 박 대표와 방송인으로 유명한 한선교 의원을 보기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고,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2개 국회의원 재선거와 1개 시장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한다
여야 지도부, 수도권 유세대결
입력 2005-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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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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