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점 증축 계획이 최근 인천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등 인천 관교동 일대 대형 유통점들의 증축 도미노 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교통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현재 8층 규모로 연면적이 3만1천832평(10만5천232.13㎡)에 달한다. 백화점은 여기에 2개층(2천75평, 6천859㎡)을 더 올려 2008년 완공 예정으로 '롯데시네마'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신세계 인천점이 5천796평 규모로 2개층을 증축한다는 안을 인천시에 제출했었지만 관교동 일대 교통난 등의 이유로 현재 시에서 검토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의 증축 계획이 지난 27일 시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세계 증축 심의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증축 심의가 통과되면 형평성 차원에서 신세계 증축 문제도 급물살을 타게 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렇게 관교동 일대 교통 체증의 주요 원인인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증축이 가시화되면서 이 일대에 교통 대란이 오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시에서 조사한 신세계 앞 도로(종합터미널4거리~YMCA 4거리, 관교교통공원~붉은고개4거리)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1일 평균 22.2㎞/h로 이미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고 이 구간 정체 비용은 시간당 20만2천원, 연료 비용은 35만4천원에 이르고 있어 현재도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해 있다.
또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도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롯데백화점 삼거리의 평균 통행속도는 22.7㎞/h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백화점측은 시가 교통문제 등으로 요구한 백화점 앞 택시승강장 이전과 인도 등을 줄여 1개 차선을 더 만들라는 요구 조건도 건축법 상의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경우 직원용 주차타워를 짓는 것 이외에는 증축으로인한 근본적인 교통 해소 방안 등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롯데백화점 증축관련 관교동 교통대란 우려
입력 2007-02-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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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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