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박웅서)과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대학원장·원광연)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공연예술을 공동 연구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2일 오후 고양 아람누리서 체결했다.
문화예술 공연단체와 첨단기술 분야가 공동업무 제작에 참여하는 전국 첫 사례여서 국내 문화예술계의 신선한 새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양기관은 앞으로 디지털 퍼포먼스 기획 제작 및 공동연구 개발 참여는 물론 예술공연 작품에 디지털 옷을 입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이색 문화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에서 양기관 대표는 과학기술을 이용한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제작 보급,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관련행사의 지속적 추진, 공동연구센터 설치 운영 등 3가지 주요 내용을 서명했다.
디지털 퍼포먼스는 로봇·컴퓨터그래픽·인공지능의 첨단 디지털 분야에 인간의 감성을 표출하기 위해 공연예술을 목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신개념 예술분야 시도다. 양기관의 공동참여 작품인 디지털 퍼포먼스는 오는 6월께 고양 아람누리 실험극장인 새라새극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원광연 원장은 '첨단 기술진과 정상급 문화공연장이 손을 잡고 국내 처음 시도하는 디지털 퍼포먼스 실험공연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의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웅서 대표이사는 업무협약 체결에서 "아시아 최고 이공계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업무 체결로 고양 아람누리는 디지털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