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이색 관광용 교통수단이 될 '월미관광특구 관광전차(이하 관광전차)'가 '모노레일' 방식으로 최종 확정됐다.

또 인천역~신포 문화의 거리~동인천역~자유공원~인천역을 순환하는 관광전차 노선중 인천역~신포 문화의 거리~동인천역 구간이 우선 개통되고, 나머지는 오는 2011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5일 '관광전차 사업운영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갖고, "월미관광특구를 순환해 인천역에서 신포 문화의 거리를 거쳐 동인천역까지 연결하는 모노레일 방식의 관광전차를 인천세계엑스포 개최에 맞춰 오는 2009년 8월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 신포동 문화의 거리에서 월미도를 잇는 관광전차 사업은 근대 개항기 문화 유적을 바탕으로 인천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 인천역에서 월미도를 순환하고 신포 문화의 거리 주변을 거쳐 동인천역까지 연결하는 관광전차는 월미공원, 문화의 거리, 월미전망대, 인천항 갑문 입구 등의 정거장을 지날 계획이다.

관광전차 사업을 맡은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모노레일 방식은 관광과 교통 기능을 겸비한 것으로 노면전차보다 수익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다"며 "관광전차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광전차 통행 구간을 지나는 만석고가교의 철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모노레일 방식의 관광전차는 노면전차와 달리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관광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