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보건소가 성인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금년부터 운영중인 만보클럽이 시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한 시민의 체성분분석 측정 장면).
   "비만 탈출을 위해 하루 만보걷기를 생활화합시다."

   양주시보건소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성인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금년부터 운영중인 '만보((萬步)클럽'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양주시 성인운동 실천율이 10.9%로 전국 평균 14.4%보다 낮은 반면 성인 과체중 비율은 여성의 경우 43.6%로 전국 평균 31%를 크게 웃도는 등 운동 부족으로 인한 시민건강 위협이 심각하자 만보클럽을 구상,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시보건소는 지난해 10월 시청 직원 16개팀 10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만보클럽을 시범 운영한 결과, 평균 체중은 0.54㎏, 체지방량 0.66㎏, 체지방률 0.62%, 내장지방은 2.48㎠이 각각 감소했고 골격 근량은 0.07㎏이 증가한 것으로 체성분 분석 결과 확인됐다. 특히 농림축산과 이긍주 담당은 시범운영 3개월간 체지방 3.6㎏, 체중 5㎏ 감량에 이어 내장지방은 무려 19㎠를 줄여 만보클럽 참가자중 최다 감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만보클럽의 특징은 하루 만보걷기를 채우지 못하면 팀별로 자체 부과한 벌금을 내야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벌금제는 걷기운동 참여자가 당초 의지와 달리 중도에 근무 여건 및 의지 부족을 핑계로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실제 운영 과정에서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만보클럽의 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2월 시민을 대상으로 '만보클럽 1기' 가입 희망자를 공모한 결과, 무려 45개팀에 228명이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는 최고 78세 노인에서 8세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오는 5월말까지 3개월간 하루 만보걷기 도전에 나섰다.

   특히 시보건소는 이번 1기 출범에 이어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위해 오는 5월 7일부터 2기, 8월 6일부터 3기 만보클럽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현 양주시 성인 운동실천율 10.9%를 2010년까지 12%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만보클럽 운영의 목표"라며 "종료후 체성분 분석 결과, 체지방 감량률이 우수한 팀에게는 무료 독감 접종권을 증정해 참여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보건소 건강증진담당( 031-820~2739)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