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경기지역 연합공천을 추진하고 있는 범여권의 무소속 연합공천 작업이 채 시작도 하기 전에 심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에 탄력을 받기위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으나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등 일부 정파들이 시각차를 보이면서 벌써부터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중앙의 이같은 분위기와 달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경기도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인사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할 태세여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박기춘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은 8일 "오는 12일 신낙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만나 지역내 재·보선지역의 연합공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연대의지를 밝혔다. 박 도당위원장은 "고향선배인 신 도당위원장을 유임 축하인사차 만나지만 자연스럽게 연합공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지역에서 '반한나라당' 세력을 규합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 국민중심당 등 우리당과 민주당을 제외한 '반(反) 한나라당 연대'의 경기도 세가 미약해 양당 도당위원장의 만남으로 화성지역 국회의원과 동두천시장, 양평군수 등에 대한 연합공천을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다.
실제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초 전남 무안·신안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연합공천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근래들어 홍업씨를 민주당 후보로 공천하자는 주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일부 강경파들은 출마희망자를 중심으로 독자후보를 내세우자는 주장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도당위원장은 "지역내 연합공천의 경우 민주당의 자세가 가장 큰 문제"라며 이 같은 우려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양당이 충분한 합의를 통한다면 지역내 연합공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낙균(64·여)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 7일 오후 수원 리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광주시 지역운영위원장 이상윤(59) 후보를 누르고 유임에 성공했다.
'범여권 4·25연합공천' 중앙에선 온도차
경기도에선 '모락모락'
입력 2007-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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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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