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비자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품질의 경기도 쌀 브랜드를 만드는 야심찬 사업을 진행한다. 쌀시장 개방으로 밀려들고 있는 외국쌀과 경쟁력이 강화된 타 도 쌀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다.
이름은 일등 경기미 '-199 G·G·Rice'.
'-199'는 잔류농약과 중금속성분 등 199개 유해요소를 차단한 안전한 농산물을 의미하고, 두개의 'G'는 경기도와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의미한다. 품질과 안전성에서 경기도내 최고로 인정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뜻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이미 '경기도 고품격 브랜드쌀 생산·유통대책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추진본부는 우선 명품 경기미를 생산하기 위한 혁신단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혁신단지는 용인과 평택, 김포, 안성, 여주 등 5개 지역에 각각 500ha씩 총 2천500ha 규모다. 생산지는 중금속 오염 여부를 사전에 진단하기 위한 토양분석을 실시하고, 관개용수도 수질분석을 통해 깨끗한 용수만 골라 공급한다.
이곳에서는 추청과 고시히카리 등 경기도의 대표적인 품종을 재배해 '프리미엄급' 경기미를 생산한다. 생산되는 쌀은 완전미 97% 이상, 단백질함량 6.3% 이하로 현재 등급 분류기준의 '특'보다 더 좋은 품질이다. 경기도내에서 유통되는 쌀 중 가장 최상급 5%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선물용을 타깃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곳 혁신단지에는 우량종자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보급하며, 규격화된 품질관리 매뉴얼을 보급해 일정한 고품질 쌀이 고르게 생산되도록 했다. 수확 때는 다른 품종이 섞이지 않도록 별도로 콤바인을 지정해 수확하고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도 투입구 관리를 철저히 한다. 수확시기와 포장시기에도 철저한 심사로 기준에 미달하는 필지는 아예 일등 경기미로 수매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름처럼 유해요소가 차단된 안전한 쌀,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 쌀이 생산됐는지를 엄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수확 전 단계에서 유통단계까지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하며 품질이나 안전성 검사에서 문제가 있어도 프리미엄급으로 출하를 못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인증을 해주는 대신 수확즉시 전량을 현금구매해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시에는 지역공동브랜드와 함께 일등 경기미 '-199 G·G·Rice' 인증 스티커를 별도로 부착해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시 리콜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점에서 명품족을 대상으로 각종 홍보와 마케팅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