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독서를 권하는 편지를 넣는 이색 우체통이 학교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우체통은 인천지역 인테리어 업체인 (주)아인아이디가 설치한 것으로 이 회사는 인천 신대초, 청천초, 신현초, 가정여중, 예일고 등 지역내 초등학교 12곳과 중학교 3곳, 고교 3곳, 경기도 안산의 초등학교 2곳 등 20개 학교 도서관 출입구에 우체통을 설치했다.
이 우체통의 이름은 '희망의 우체통'. 가로 20㎝, 세로 30㎝ 크기에 흰색 바탕에 빨간색 테두리가 있는 산뜻한 집모양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우체통 위에는 "희망의 우체통은 자신이 읽은 책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설치되었습니다"란 문구가 담긴 컬러 안내판도 붙여져 있다. 학생들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소감과 함께 독서를 권하는 내용의 편지를 친구들에게 써 이 우체통에 넣으면 학교측은 도서관 학부모 도우미를 통해 1주일에 1∼2차례 우체통에서 편지를 꺼내 받을 학생에게 전달한다.
최근 우체통이 설치된 신대초교 심상철 교장은 "우체통을 통해 책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서 친구가 권한 책 한 권이 좋은 추억이 되고 삶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치를 반겼다.
원준식(39) 아인아이디 대표이사는 "희망의 우체통을 계기로 학생들 사이에서 독서 붐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우체통을 원하는 학교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032)556-7580
"친구에게 책소개 편지 보내자"
학교도서관 독서권장 '희망우체통' 등장 화제
입력 2007-03-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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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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