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4일 "최근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석모도가 문화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 사업 공모에서 수도권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차 중간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이달 말에 발표된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은 아름답고 쾌적한 해양자원과 섬 지역에 대한 휴양·체험형 관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낙후된 섬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문화관광부는 향후 '자연활용형' 섬, '정주휴양형' 섬, '관광방문형' 섬, '관람경유형' 섬으로 구분, 고품격 관광자원으로 섬을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와 지방비를 1대1 매칭하는 조건으로 총 2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금을 지원한다. 독특한 생활양식의 발굴과 보존, 선착장과 방파제 경관 정비,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공공시설물 개선, 관광활성화 마케팅 전략 등 다각적인 지원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문화관광부는 추가 예산 지원은 물론 섬 지역의 생활여건 조성과 해상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석모도가 선정되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에서 관광자원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시월애'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석모도는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등 전통 문화유적이 많고,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춰 인천을 대표하는 섬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