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경기도 4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이 고시된 지난 12일 민간투자 업체들이 평택호 관광지 개발사업을 제안해 검토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간투자업체들의 사업제안서 분석을 의뢰한 뒤 타당성 여부를 최종 검토해 오는 11월 이 제안내용을 토대로 제3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 총 6천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존 67만6천㎡(20만평)인 평택호 관광지를 231만5천㎡(70만평)로 확대, 이곳에 워터파크와 호텔, 해양전시관 등을 조성, 해양 거점관광지로 개발하게 된다.
시 지구별 개발계획에 따라 평택호관광지는 문화·예술 중심의 권관지구와 레저·휴양 중심의 신왕지구 등 2개 축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권관지구는 수도권 및 충청권 여행객을 위한 워터파크, 번지점프, 윈드서핑, 요트 등 수변 레저시설과 교육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기존 평택호 예술관을 중심으로 농악마을과 식물원, 펜션단지가 조성된다.
신왕지구에는 평택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과 평택 주둔 미군가족 등을 위해 청소년수련원, 오토캠핑장 등 각종 휴양시설과 골프장, 카지노, 호텔 등 다양한 레저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문화관광부 등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올해말까지 경기도의 평택호 관광단지 지구 지정을 마무리짓고 2008년말까지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개발계획이 완성되면 평택호는 세계적인 관광·휴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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