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시민의 날 행사가 끝난 후인 4월 초에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한다. 관심은 사무관 승진폭에 모아진다. 6급 승진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이 몇명이나 승진하고 신설되는 핵심정책담당관은 누가 할 것인지도 화젯거리다. 민선4기 출범 후 화합과 포용을 강조해온 시장의 조직운영방침이 변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비어있는 사무관 자리는 신설을 포함해 다섯이다. 하지만 47년생 사무관 3명이 물러나면 8자리로 늘어난다. 대대적인 조직혁신의 바탕이 마련되는 셈이다.

공로연수 등의 권유를 받았지만 이들은 아직 결심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법상 7월 이후엔 명령에 의한 연수가, 그 이전엔 본인 동의하에 연수가 가능하다. 이런 점까지 고려한다면 퇴진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연쇄적인 승진바람이 불면서 핵심정책담당관실에 신설되는 클린 김포계 등 세자리를 포함해 6급이 15석으로 대폭 늘어난다.

공무원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팀장급의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행정과, 기획담당관실과 함께 김포시의 3대 요직부서가 되는 핵심정책담당관을 누가 할 것인지도 초점이다.

민선4기의 역점시책인 신경제 새마을 운동과 깨끗한 김포 만들기를 치밀한 기획력과 뚝심있는 추진력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두세명이 대상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승진도 관심이다. 4급을 포함한 김포시 전체 사무관 이상은 58명.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를 포함해서다. 이 중 여성은 여성부가 정한 전체의 10%에 못미치는 3명이다. 경력 등 제반조건을 따져볼 때 적은 편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인사에서 두명 이상은 승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읽히고 변화하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간부급들에 대해 충격요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일면서 공직사회가 숨을 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