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총장·최일신)와 한국재활복지대학(학장·장석민)이 수도권 국립대학 최초로 상호 통합을 골자로 하는 MOA(협정서)를 체결한다.

통합 대학교명은 가칭 '경기국립대학교'로 정했다. 통합시기는 2008년 3월 1일로 정해졌다.

MOA 체결식은 내달 5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양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소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당초 두 대학은 지난해부터 경인교육대학교를 포함한 3자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경인교대가 통합을 보류함으로써 우선 2자 통합에 나서게 됐다.

특히 두 대학 통합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좋은 대학 만들기'라는 계획을 천명하며 향후 서울대학교에 버금가는 국립종합대학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언급이 있은 뒤 이뤄진 것이어서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대 최일신 총장은 "도민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국립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고, 한국재활복지대학 장석민 학장은 "첨단지식 및 고급두뇌 인재 양성이 가능해져 경기도 산업발달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