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조성되는 국제적 규모의 운북 복합레저단지 개발을 맡게 될 합작법인이 정식 출범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리포컨소시엄과의 합작법인인 리포인천개발㈜의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4월 국제공모를 통해 리포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탈락업체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1년 만에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게 됐다.
운북 복합레저단지는 총 83만평 규모로 이 가운데 56만평은 리포인천이 2008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마치고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27만평은 인천도개공이 주거, 업무단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운북레저단지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체류할 수 있도록 관광, 주거, 업무 기능 등을 모두 갖추게 될 뿐 아니라 국제공모 방식의 외자유치는 처음이어서 의의가 더 크다"고 말했다.
리포인천의 설립자본금은 688억원이며 이 중 리포그룹의 리포리미티드가 344억원을 출자해 50%로 최대주주가 된다.
또 GS건설을 포함한 건설사가 26.3%, 한국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이 14.1%를 출자했고 인천도개공도 9.6%를 투자해 기반공사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운북레저단지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리포그룹은 리포인천 대표이사에 국제적인 개발업무와 경영 일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리포그룹 이사 조셉창(Joseph S. Chiang)씨를 임명했다.